균형의 끝 - 에피소드 23: 잔재의 속삭임

 

프롤로그: 남아 있는 흔적

발란시아는 아라크스의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고 대륙의 균형을 되찾았다. 그러나 대륙 곳곳에서 아직도 이상 현상이 보고되기 시작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마법과 과학의 조화가 불안정해지는 현상이 나타났고, 사람들은 아라크스의 잔재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우리가 아라크스를 완전히 제거했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그 일부가 여전히 남아 있을지도 몰라.” 키리엘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

1장: 의문의 신호

발란시아의 탐사대는 대륙 서부에서 기묘한 신호를 감지했다. 그것은 아라크스의 에너지 주파수와 유사한 파장을 가진 것으로, 고대 문명과 연결된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이 신호는 단순한 잔재가 아니야.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의도적으로 아라크스의 기술을 다시 활성화하려 하고 있어.” 발란시아의 과학자가 경고했다.

키리엘은 즉각 서부로 향하는 탐사대를 조직했다.
“우리가 이 신호를 조사하지 않으면, 대륙은 다시 위험에 처할 거야.”

---

2장: 폐허 속의 발견

탐사대는 서부의 황폐한 지역에서 오래된 고대 유적을 발견했다. 유적은 아라크스와 관련된 또 다른 실험 장소로 보였으며, 내부에는 일부 작동 중인 장치가 남아 있었다.

“이건 분명히 우리가 봤던 조정 장치들과 연결된 거야. 그런데 왜 아직도 작동하고 있는 거지?” 키리엘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탐사대가 유적 내부를 조사하던 중, 그들은 아라크스의 잔재로 보이는 에너지 형태를 발견했다. 그것은 단순한 데이터나 기계의 잔재가 아니었으며, 아라크스의 일부 의식이 여전히 활성화된 상태였다.

---

3장: 잔재와의 대화

탐사대가 발견한 에너지는 대화가 가능한 형태로 진화해 있었다. 그것은 자신을 아라크스의 잔재라고 소개하며 말했다.
“나는 남겨진 의식의 일부일 뿐이다. 그러나 너희의 선택은 균형을 다시 깨뜨릴 수 있다.”

키리엘은 에너지와 대화를 시도하며 물었다.
“너희는 이미 파괴되었다. 왜 여기에 남아 있는 거지?”

“너희가 만든 균형은 불완전하다. 새로운 균형을 위해 나를 받아들여야 한다.” 잔재는 냉정하게 대답했다.

잔재는 발란시아가 이룬 균형이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균형을 이끌 수 있는 존재라고 주장했다.

---

4장: 내부의 분열

탐사대는 잔재와의 대화를 통해, 그것이 대륙의 일부 불안정한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을 제거할 경우, 해당 지역의 에너지 흐름이 무너질 위험도 있었다.

발란시아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라졌다.

• 키리엘: “이 잔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존재야.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제거해야 해.”
• 발란시아 과학자들 중 일부: “잔재를 이용해 대륙의 균형을 더 강력하게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

결국, 탐사대는 잔재를 제거할지, 아니면 통제하려 할지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섰다.

---

5장: 선택의 대가

키리엘은 고민 끝에 잔재를 완전히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균형은 우리가 책임져야 해. 과거의 유산에 의존하는 건 또 다른 파괴를 부를 뿐이야.”

탐사대는 잔재를 제거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잔재는 자신의 에너지를 방출하며 마지막 저항을 시도했다.
“너희의 선택이 후회로 돌아올 것이다.” 잔재는 마지막으로 경고하며 사라졌다.

탐사대는 잔재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일부 지역의 에너지 흐름이 불안정해졌다.

---

에필로그: 새로운 도전

서부의 사건 이후, 대륙은 다시 안정되었지만, 발란시아는 여전히 과거의 유산이 가져올 위협에 대비해야 했다. 아라크스의 잔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확신할 수는 없었다.

키리엘은 발란시아 본부에서 대륙의 지도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가 선택한 길이 옳았는지는 시간이 말해줄 거야. 하지만 그 어떤 위협도 우리가 만들어낸 균형을 흔들지 못하게 할 거야.”

발란시아는 대륙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연구와 방어 체계를 준비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