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침묵 속의 결단
금단의 숲이 붕괴되고 난 뒤, 대륙은 일시적인 침묵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 침묵은 폭풍 전의 고요에 불과했다. 아라크스는 일시적으로 봉쇄되었지만, 그 영향력은 여전히 대륙 전체에 퍼져 있었다. 마법은 점점 더 쇠퇴하고, 과학 장비들은 연쇄적으로 고장을 일으키며 혼란을 더해갔다.
키리엘과 에녹은 숲의 폐허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다. 그들은 아라크스를 완전히 멈추기 위해서는 더 큰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1장: 대립하는 진영
엘렌티움과 메카니아는 금단의 숲에서의 사건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했다.
- 엘렌티움: 아라크스를 완전히 봉쇄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마법 의식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마법의 남은 에너지를 모두 소모할 위험이 있었다.
- 메카니아: 아라크스를 물리치기 위해 디스럽터 기술을 더욱 강화하고, 유적을 폭파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이는 대륙 전체의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키리엘과 에녹은 각각의 진영에서 배척받고 있었지만, 대륙을 구하기 위해 두 진영이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협력을 이끌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2장: 엘렌티움으로의 귀환
키리엘은 엘렌티움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원로회에 아라크스의 위협을 설명하며, 마법과 과학이 협력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원로들은 그녀의 의견을 일축했다.
“마법은 오직 우리의 방식으로만 존재해야 한다. 과학에 의존하는 것은 우리 본질을 부정하는 것이다.” 원로 중 한 명이 단호하게 말했다.
키리엘은 좌절했지만, 그녀의 스승 엘드란만은 그녀를 지지했다. 엘드란은 그녀에게 조용히 말했다.
“진정한 지도자는 모두가 반대할 때에도 자신의 길을 가는 법이다. 네가 해야 할 일을 하거라.”
엘드란의 도움으로, 키리엘은 고대 마법 결계의 설계도를 손에 넣었다. 이 결계는 아라크스를 일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지만, 그 대가로 마법의 남은 힘을 거의 모두 소모해야 했다.
3장: 메카니아에서의 반란
한편, 에녹은 메카니아 상부의 명령을 무시하고 자신의 실험실에서 비밀리에 아라크스를 통제할 새로운 장치를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메카니아 지도자들에게 발각되었고, 그는 반역자로 지목되었다.
“네 연구는 위험하고, 대륙을 파괴할 수 있다. 당장 멈춰라!” 지도자 중 한 명이 에녹에게 경고했다.
에녹은 차갑게 대답했다.
“멈추는 것은 너희의 편협함이다. 나는 대륙을 구하기 위해 이 길을 간다.”
에녹은 자신의 소수의 지지자들과 함께 메카니아를 탈출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장치로 아라크스를 직접 제압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그 장치는 엄청난 에너지 소모를 요구했으며, 성공 확률은 극히 낮았다.
4장: 비밀 회합
키리엘과 에녹은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대륙의 중립 지대인 폐허가 된 마을에서였다. 두 사람은 각자가 얻은 정보를 공유하며, 아라크스를 멈추기 위한 최종 계획을 세웠다.
“엘렌티움의 결계와 네 장치를 결합해야 해.” 키리엘이 말했다.
“그럴 경우, 네 마법이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어.” 에녹은 걱정스럽게 대답했다.
“마법이 사라지더라도, 대륙이 살아남는다면 그걸로 충분해.” 키리엘은 단호히 말했다.
에녹은 그녀의 결심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좋아. 그럼 나는 내 장치의 출력 제한을 풀어서 아라크스의 에너지를 완전히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겠어. 하지만 그럴 경우, 내가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어.”
두 사람은 서로의 희생 가능성을 인지했지만, 주저하지 않았다. 그들은 대륙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기로 결심했다.
5장: 최후의 준비
키리엘과 에녹은 각각 엘렌티움과 메카니아로 돌아가 필요한 자원을 모으기 시작했다.
- 키리엘은 남아 있는 마법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대부분의 마법사들은 그녀의 계획에 동참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소수의 젊은 마법사들이 그녀와 함께하기로 했다.
- 에녹은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장치를 완성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계의 모든 결함을 수정하며 말했다.
“이게 성공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 끝이다.”
에필로그: 희생의 시작
두 사람은 금단의 숲으로 돌아왔다. 아라크스는 이미 대륙의 에너지를 거의 다 흡수하며, 완전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었다. 키리엘과 에녹은 마지막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둘 중 하나라도 실패하면, 모든 것이 끝나.” 키리엘이 말했다.
“그러니까 실패하지 말자.” 에녹이 답했다.
그들은 각각의 위치에서 준비를 마쳤다. 아라크스와의 최후의 대결은 이제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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